자료 정보
지역문화정보
| 작품명 |
| 날으는 모자(Flying Mother and Child) |
| 제작년도 |
| 1982 |
| 유형 |
| 유화 |
| 재료기법 |
| 캔버스에 유채(Oil on canvas) |
| 규격(작품) W*H*D |
| 101.5*74*3 |
| 작품해설 |
|
백영수의 1982년 작 〈날으는 모자〉는 캔버스에 유화로 그린 100×73㎝ 크기의 작품으로, 화가가 평생에 걸쳐 그린 수많은 가족 그림 중 한 점이다. 그의 예술 세계를 관통하는 핵심 주제인 ‘가족’에 대한 사랑은, 작가의 따뜻한 시선과 독창적인 조형 언어와 어우러져 깊은 서정성을 자아낸다.
작가는 김환기, 이중섭, 장욱진 등과 함께 한국 최초의 추상미술 그룹인 '신사실파'의 동인으로 활동했다. 신사실파는 대상을 사실적으로 재현하기보다 대상의 본질을 추상적인 형태로 표현하는 조형 의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추상 세계를 모색했는데, 이러한 경향은 그의 작품 전반에 걸쳐 나타난다.
화면 중앙부터 오른쪽에는 아이를 안고 하늘을 날고 있는 어머니의 모습이 단순화된 형태와 둥근 곡선으로 묘사되어 있다. 어머니의 몸 위에는 분홍색 꽃이 여러 점 그려져 있어 아름답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강조한다. 화면 왼쪽에는 새, 나무, 집이 묘사되어 안정적인 구도를 완성한다. 추상화된 형태의 새는 자유와 평화를 상징하는 소재로 그의 작품 세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간결한 선으로 묘사된 나무는 향토적인 정서를 더하며, 반원형 지붕과 사각형의 틀로 간결하게 표현된 초가집은 가족의 보금자리이자 안식처를 상징한다. 이처럼 작품 속 모든 요소는 구체적인 묘사 대신 상징적이고 함축적인 형태로 표현되어 안정적인 구도를 이룬다. 또한 어둡고 깊은 푸른색 배경은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 작품이 제작된 1982년은 백영수가 1977년 이후 프랑스 파리로 이주하여 활동하던 시기였다. 그는 프랑스에 머물면서 가족이라는 주제를 꾸준히 화폭에 담았는데, 이는 국가를 초월하는 인류 보편적인 가치로서의 사랑을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신사실파 동인이었던 장욱진 역시 새와 나무와 같은 소재를 즐겨 그렸다는 점에서 백영수와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장욱진이 대담한 구도로 나무와 새를 전면에 세우기도 하고 색면을 통해 천진한 조형 세계를 구축했다면, 백영수는 오밀조밀한 구도와 소박한 선을 통해 서정적이고 명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그럼에도 두 화가 모두 불필요한 세부 묘사를 생략하고 대상의 본질을 꿰뚫어 순수함을 표현하고자 했다는 점에서 신사실파가 추구했던 조형 의식을 공유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 전시이력 |
| 2020 수원시립 |